한국-요르단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대한민국 출전 선수 명단./대한축구협회
한국-요르단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대한민국 출전 선수 명단./대한축구협회

[포쓰저널]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가 고지까지 남은 두 고비 중 1차 관문인 요르단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호주전과 비교해 2자리가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한 김민재(뮌헨)를 대신해 정승현(울산HD)이 김영권(울산HD)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나선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벤치로 내려가고 이재성(마인츠)이 선발로 복귀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등 주축 선수들도 어김없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수퍼컴퓨터 축구 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한국이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요르단은 결코 방심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요르단은 E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월 2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에 고전 끝에 간신히 2-2로 비겼다.

요르단이 이번 대회에서 경기 차수를 거듭할 수록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것도 한국으로선 부담스런 대목이다.

조별리그 3위로 턱걸이로 토너먼트에 오른 요르단은  16강전에서 강적 이라크에  3-2 역전승한 데 이어 2일 중앙아시아 복병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하면서 기세가 한껏 올라있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과 호주 8강 전에서 잇따라 120분 '좀비 축구' 혈투를 벌이면서 체력 소모가 컸다는 점도 변수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호주 8강전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3무로 요르단을 압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3위인 한국이 요르단(87위)보다 64계단이나 높다.

아시안컵 무대 경험도 요르단은 이번이 첫  4강으로 한국에는 비견할 바가 못된다.  한국은 64년전이긴 하지만 우승컵을 두번 들어올렸고 준우승도 두차례 경험했다.

요르단 핵심 선수 일부가 4강전에 나설수 없는 점도 한국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알 타마리와 함께 공격의 핵인 알 다르두르가 거친 매너 탓에 본국으로 조기 소환됐고, 수비 전력인 알 아잘린과 알리 올완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 전에 뛸 수 없다. 

또다른 4강전인 이란-카타르 전은 8일 오전 0시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요르단 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네이버축구
한국-요르단 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네이버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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