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9년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 1-2로 석패한 바 있어 한국으로서는 이번 게임이 리벤지 매치로서의 의미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전 선발 명단에 정예 멤버를 풀 가동했다.

주장 손흥민과 슛돌이 이강인, 철벽 수비 김민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전 구제주 조규성도 선발로 뛴다.

황희찬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다.

골문은 사우디 전 빛현우 조현우가 그대로 지키고  황인범  설영우 박용우 김영권 김태환이 중원 이하 공간에 배치된다.

이기제 김진수 홍현석 이재승 송범근 이순민 정승현 박진섭 정우영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은 교체멤버로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국-호주 8강전은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 못지 않는 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호주는 누구도 앞섰다고 자신할 수 없는 호각지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의 역대 전적은 8승 11무 9패로 팽팽하다. 

2010년 이후 벌인 맞대결만 봐도 2승 3무 2패로 동률이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양팀은 두번 격돌했는데 1승 1패였다.

조별 리그에서는 한국이 호주를 1-0으로 이겼지만 두팀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던터라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었다.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한국이 연장전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호주는 1월28일 있었던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5일간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국은 1월 31일 사우디아리비아와 연장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고 사흘도 채안되는 휴식밖에 취하지 못했다.  

한국이 호주를 잡으면 4강 전에서는 중동 복병 요르단을 만나게 됐다. 

한국-호주 전 직전 열린 이번 대회 첫 8강전에서는 요르단이 중앙아시아 신흥 강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이겼다. 

요르단이 아시안컵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승점 4점 조3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한국과는 2-2로 비겼다.

한국-호주 16강전 축구 경기는 tvN, tvN스포츠, tving,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한다.

나머지 8강전 이란-일본 전은 3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우즈베키스탄 전은 4일  오전 0시30분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