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400여명 사전 신청 통해 동참

HD현대 임직원들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 임직원들이 헌혈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겨울 한파와 학생 겨울방학으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단체헌혈에 나섰다.

HD현대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단체헌혈에는 HD현대중공업·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일렉트릭·HD한국조선해양 등 HD현대 울산 지역 임직원 400여명이 사전 신청을 통해 동참한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헌혈버스 총 13대를 사내 11곳에 배치했다.

HD현대중공업 등은 참여자의 헌혈 소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며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

HD현대는 2006년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식을 맺은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단체헌혈을 진행해 왔다.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2021년부터는 연 4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인원은 1만2840여명이다.

최인규 울산혈액원 원장은 "겨울 한파와 더불어 학생들의 겨울방학으로 인해 최근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기업체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에서 HD현대 임직원들의 값진 참여가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나서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HD현대 임직원의 급여 나눔으로 운영되는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해 판교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에서 헌혈캠페인을 진행해 모은 헌혈증 537개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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