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 전 선발 명단에서 말레이시아전과 비교해 한자리에 변화를 줬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대신 정승현(울산HD)이 선발로 나선다. 

당초 김진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설영우(울산HD)로 교체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 김영권(울산HD), 김태환(전북현대)도 선발에 포함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킨다.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 역할을 하고 우측 윙 이강인, 좌측 윙 정우영이 쌍 날개로 치고 올라가는 공격 라인이 될 전망이다. 

수비는 기존 포백 시스템에서 중앙 김민재 왼쪽 김영권 오른쪽 정승현의 쓰리백으로 변경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과 이기제 김진수 박용우 홍현석 조규성 송범근 이순민 박진섭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은 교체멤버로 벤치에 대기한다.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는 3-5-2 포메이션으로 한국에 맞선다. 

후방 수비는 알탐바스티, 라자미, 알 불라이히가 맡고, 골문은 알 카사르가 지킨다.

중원에는 압둘하미드, 알 다우사리1, 알 카이바리, 모하메드 칸노, 알 부라이크가 배치된다.

1선 공격라인에는 알 세흐리,  알 다우사리2 투톱이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한국이 23위로 56위인 사우디를 한참 앞서 있지만 역대 전적만 보면 전혀 한국 우위가 아니다.

두 팀은 그동안 18차례 맞붙어 5승 8무 5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대회만 놓고 보면 되레 사우디가 1승 3무로 한국에 우세하다.

다만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는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한국이 1-0으로 사우디를 이긴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조규성의 헤더 골로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경기장 분위기는 압도적으로 한국에 불리할 전망이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4만 4천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데  사우디 팬들이 대부분 좌석 티킷을 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사우디아리비아 승자는 2월3일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게 된다. 호주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16강전에서 이기고 8강에 선착했다.

8강 호주 전 승자는 타지키스탄-요르단 승자와 4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사우디 16전은 tvN, tvN스포츠, 티빙,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