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소 '별마당 도서관’ 지역 최초 입점
홍대, 성수 핫플레이스 대거 입점..‘스몹’ 등 MZ 즐길거리 가득
펫파크, 펫식당, 펫숍 등 반려족 위한 콘텐츠 가득
대형견 입마개 착용 권고하지 않는 등 반려견 충돌 우려오

2024년 1월 24일 스타필드 수원 내부에 꾸며진 별마당 도서관./사진=문기수 기자
2024년 1월 24일 스타필드 수원 내부에 꾸며진 별마당 도서관./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수원/문기수 기자]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차로 1시간 반. 24일 오전 11시, 프리오픈에 맞춰 도착한 스타필드 수원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 고객과 MZ 커플들로 북적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6일 스타필드 수원의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이날 120개 매체를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실내로 들어서자 뻥 뚫린 건물 중앙,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서고에 책들로 가득한 황금 빛의 '별마당 도서관'이 시야를 먼저 사로잡는다. MZ들의 인증샷 성지인 서울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을 그대로 옮겨 왔다.

바로 옆엔 서울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인 LP카페 '바이닐'에도 MZ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웅장한 별마당 뷰를 배경으로 자리마다 놓인 턴테이블과 헤드폰으로 음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바이닐 수원./신세계프라퍼티
바이닐 수원./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은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 를 콘셉트로 한다. 실제 매장 곳곳에선 고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간을 즐기고 있었다.  

실내에서 클라이밍, 양궁,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스몹’과 최신 게임기로 가득한 오락실 ‘펀 씨티’도 눈길을 끌었다.

1층엔 압구정동의 핫 플레이스 '달마시안'이 입점했다. 실내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할수 있는 식당으로, 반려견용 메뉴도 준비됐다. 체험형 반려동물 전용 매장을 표방하는 3세대 '몰리스'도 바로 옆에 위치했다.

8층 옥상가든에 위치한 '펫파크'는 반려견들이 마음 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다.  개의 크기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고 반려견과 반려인이 별도의 공간에서 쉴수 있는 '펫부스'로 마련하는 등 세심함을 보였다.

 

스타필드 수원 8층에 꾸며진 펫파크에서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뛰놀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 8층에 꾸며진 펫파크에서 반려견들과 반려인들이 뛰놀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 7층에 입점한 스몹 내부. 클라이밍,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 7층에 입점한 스몹 내부. 클라이밍,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가족고객에 집중한 1세대에서 벗어나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강화’와 ‘반려견을 위한 특화시설’을 특징으로 한 '스파틸드 2.0' 매장이다.

MZ세대와 반려견을 위한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운 이유는 스타필드 수원의 위치와 관련이 있다.

앞서 오픈된 스타필드 하남, 고양과 달리 도심에 위치한 도심형 쇼핑몰을 표방하는 스타필드 수원은 1호선 화서역과 5분거리에 있어 차가 없이는 스타필드에 접근이 힘들었던 MZ세대들도 손 쉽게 찾아갈수 있다. 

수원은 수원시대학교,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동남보건대학교 등 5개 대학교가 위치해  20대가 두터운 지역이다.

스타필드수원은 또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둘러 쌓여있어 하남, 고양점과 같이 반려족들을 겨냥했다. 삼성전자가 위치해 3040 직장인과 가족들이 많다. 

다만, 많은 고객들이 몰리게 될 경우 반려견들간의 충돌도 우려돼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대형견 입마개도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모든 반려견에게 1.5m의 목줄을 채우고, 보안인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문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도사견 등 공격성이 강한 견종에 대해서는 출입을 삼가달라고 안내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려견 문화가 성숙됐기 때문에 이전처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 7층에 위치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핫쵸./사진=문기수 기자
스타필드 수원 7층에 위치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핫쵸./사진=문기수 기자
MZ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구 브랜드 raeraw도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했다./사진=문기수 기자
MZ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구 브랜드 raeraw도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했다./사진=문기수 기자

 

MZ를 겨냥한 F&B(식음료)와 쇼핑 콘텐츠도 가득했다.

1층의 바이츠 플레이스, 2층의 고메스트리트, 7층의 잇토피아로 구성된 F&B는 MZ들의 미식 성지가 될 전망이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이다. MZ세대 최고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 등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가 입점했다.

‘고메스트리트’는 낮 시간에는 가벼운 식사와 커피를,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세련된 음식과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모던 한식 레스토랑 ‘어슬청담’, 압구정 대표 미국식 중화 요리 ‘벽돌해피푸드’, 용리단길의 신화 베트남 쌀국수 식당 ‘효뜨’ 등이 들어섰다.

‘잇토피아’는 8층 야외공원 ‘스타가든’으로 이어지는 이색 공간에서 계절 식물의 싱그러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핫쵸', 을지로 대표 베트남 식당 ‘촙촙’, 한우 전문 ‘한와담 철판한상’, 미쉐린 탄탄면 맛집 ‘정육면체’ 등 인기 식당과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을 선보이는 ‘이미커피’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쇼핑 콘텐츠 역시 젊은 감성의 브랜드로 채워졌다.

철제로 만든 독특한 가구들을 판매하는 Rareraw(레어로우), 초경량 캐리어로 유명한 RAWRAW(로우로우) 등 성수와 홍대에 있을 법한 브랜드들이 곳곳에 입점해 스타필드 수원 만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도 입점했다. 

ZARA(자라), H&M(에이치앤엠) 등 SPA(일괄생산유통채널) 브랜드도 모여 있었다. 시계 헤드부터 스트랩까지 다양한 조합을 맞출수 있는 일본의 시계브랜드 ‘놋토’도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도 입점했다.

성수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였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수원 전경./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전경./신세계프라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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