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핀시아, 메인넷 통합 추진

/클레이튼 핀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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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 계열사에서 탄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메인넷 통합에 나선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 간의 통합으로 아시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16일 클레이튼 재단은 라인테크플러스가 개발한 개방형 블록체인 및 웹 3.0 사업의 운영사 ‘핀시아 재단’과 손잡고 두 블록체인 생태계의 통합을 통한 신규 메인넷 출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두 재단은 이날부터 각자의 거버넌스 멤버들에게 생태계 통합 계획 제안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2일까지 투표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

제안이 거버넌스 회원사 투표를 통과하면 두 재단은 메인넷 통합 업무와 동시에 올해 ▲기관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마련 ▲대규모 탈중앙금융(DeFi) 인프라 강화 및 네이티브 스테이블 코인 런칭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웹 3.0 서비스 신사업 추진 ▲웹 2.0 협력사와의 대규모 웹 3.0 기술 융합 프로젝트 ▲아시아 최고 수준 게임사, 글로벌 IP 프로젝트 온보딩 ▲아시아 지역 신규 홀더, 개발자, 협력사 커뮤니티 육성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클레이튼 재단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보유한 역량을 집약해 높은 경쟁력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두 재단은 그간 각자 차별적으로 발전시켜 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각 메인넷의 개발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 온 다양한 파트너사들과도 공조해 아시아 지역 대표 메인넷으로 성장하고,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두 플랫폼의 통합은 아시아 최대 수준인 2억5000만명의 카카오와 네이버 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지갑 잠재 사용자 접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효과가 있다.

카카오와 라인 모바일 메신저 기반 웹 3.0 자산 승계 및 연동 등 혁신도 가능해진다.

양사의 약 420개 웹 3.0 기반 서비스와 45개 이상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 확보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메인넷 통합 이후에도 클레이튼 재단의 기존 과제였던 RWA(실물자산 연계) 토큰화와 웹 3.0 게임,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중심 생태계 확장, 일본과 동남아 포함 글로벌 블록체인 파트너사 제휴 강화 등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 기반 웹 3.0 서비스, 디지털 커머스 도시(DOSI), 유수의 웹 2.0 IT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트너십 등 잠재 프로젝트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시아 내 가장 탄탄한 웹 3.0 전문 기업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토크노믹스를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효율적으로 탈바꿈한다.

두 블록체인의 유틸리티 토큰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를 통폐합해 신규 생태계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한다.

이후 올해 2분기 이내로 기존 KLAY, FNSA 보유자들이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KLAY 가치 기반으로 전량 새 토큰 전환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KLAY와 FNSA를 통합한 전체 유틸리티 토큰 발행량 중 총 24%를 소각하고, 유통 유보 수량이 전혀 없는 ‘제로 리저브 토크노믹스’를 시행한다.

재단 활동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던 펀드들의 경우 에코 펀드와 인프라 펀드 형태로 지속하고, 현재와 같이 공식 메인넷 정보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투명하게 운영한다.

각 메인넷들이 유지하던 인플레이션 비율은 하향 조정하고, 레이어 3 소각 모델도 마련해 더 효율적인 토크노믹스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거버넌스들은 향후 단일 체계 내 지분증명(PoS) 거버넌스로 일원화된다.

새 거버넌스는 사용자와 커뮤니티 위임 기능을 강화하며, 거버넌스 회원사 개수도 최대 100개까지 확대해 나간다.

통합 메인넷의 경우 장기적으로 양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모두를 호환하는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노력한다.

클레이튼 재단과 핀시아 재단은 “아시아를 선도하는 양대 IT기업인 카카오와 라인이 시작한 두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의 거대한 통합과 시너지 창출을 향한 첫걸음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통합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대중화와 웹 3.0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19일 열리는 국내 및 글로벌 타운홀을 통해 이번 생태계 통합 소식을 전하고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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