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바레인전 한국 대표팀 선발 명단./대한축구협회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바레인전 한국 대표팀 선발 명단./대한축구협회

[포쓰저널]  64년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정예 3두마차를 앞세워 바레인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첫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23위로 바레인(86위)에 앞선다. 역대전적에서도 11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 팀이 아시안컵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4번째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3경기 2승 1패로 앞서있다. 

2019 AFC 아시안컵에선 한국이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바레인을 2-1로 누르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2007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한 것이 바레인에 당한 유일한 패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에 4-2-3-1 포메이션을 예고했다. 

6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와 비교해 주축 멤버들이 선발로 복귀하면서 4자리가 바뀌었다.

오현규(셀틱), 홍현석(KAA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영권(울산 HD) 대신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뮌헨)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배치됐고 손흥민이 한 칸 밑에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한다. 

양 측면은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이 맡는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구성한다. 

포백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뮌헨)-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 HD)가 형성하며, 김승규(알샤밥)가 최후방을 책임진다.

최종 명단 26명 가운데 경기 엔트리에는 23명만 등록됨에 따라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튼), 김진수(전북현대)를 비롯해 양현준(셀틱)까지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출신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작년 11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에 0-2로 패한 바레인은 아시안컵 돌입 전 호주, 앙골라와의 2연전에서 연달아 패한 바 있다.

다만 작년 7월 지휘봉을 잡은 피시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갖춰 나가는 과정이기에 방심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피시 감독은 바레인 대표팀에 오기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2019 AFC 아시안컵을 경험해본 인물이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16강에서 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AFC 홈페이지에서 꼽은 바레인의 지켜봐야 할 선수로는 알 아스와드(리파SC, 바레인)다. 

A매치 12골을 기록한 아스와든는 2015년부터 바레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9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1승 4무 1패로 앞서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960년 1,2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바레인은 2004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은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도하, 알라이얀 등을 중심으로 8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4개국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1,2위를 기록한 12개 팀에 더해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까지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에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6일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말레이시아와 요르단 간의 경기는 6시간 뒤인 16일 오전 2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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