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 용산 아이파크몰 한샘에서 고객들이 가구를 살펴보고 있다. /한샘 
2024년 1월 11일 용산 아이파크몰 한샘에서 고객들이 가구를 살펴보고 있다. /한샘 

[포쓰저널=반지수 기자] 신학기가 다가오며 책상, 침대 등 초등학생용 가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한샘에 따르면 초등학생용 가구 ‘조이S 2’가 신제품을 출시한 지난달 15일부터 약 한 달 간 자사 초등학생용 가구 전체 매출액을 결산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향후 판매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초등학생용 가구 전체 계약액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조이S 2 계약액은 두 배 이상인 112%의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의 원인으로 한샘은 일반 단독 책상보다 고급 사양인 6단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고 책상과 결합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 역시 늘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책상 전면에 일체형 선반이 달린 6단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 비율이 전년 21%에서 올해 50%로 증가했다.

책장에 결합하는 문 '플랩도어'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은 68%로 13%포인트(p) 증가했다.

태블릿이나 도서를 거치할 수 있는 멀티 거치대 '그랩잇' 고객도 3%포인트 증가하는 등 결합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었다.

이에 고객당 구매액인 객단가는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한샘디자인파크 하남스타필드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아이방 가구 객단가가 40% 증가했다. 

아이방 가구 구매를 원하는 고객도 늘었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장 방문객 3~4팀 중 1팀이 아이방 가구를 구매하는 추세다. 

매출 증가에 한샘의 캠페인도 영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샘은 최근 방송인 김나영씨와 초등학생 자녀 최신우군을 모델로 선정해 아이방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도 전개 중이다.

조이S 2 책상을 활용한 화보와 인터뷰 영상 클립을 선보였고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 등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이'는 2012년 하반기 첫 출시 이후 2018년 '조이S', 2022년 '조이S 2' 안전성과 내구성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한샘의 아이방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가구 라인이다.

책상, 책장, 침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조이S 2 책상은 높낮이와 각도 조절를 조절해 아이의 체형과 학습활동의 종류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멀티 거치대와 와이드 모니터 선반 활용이 가능해 일반 학습은 물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샘 관계자는 "과거에는 책상만 구매하거나 조명 정도만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침대도 같은 라인으로 구매하는 등 아이방을 통일성 있게 꾸미고자 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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