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라크 친선경기에서 전반 40분 이재성이 골을 터트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라크 친선경기에서 전반 40분 이재성이 골을 터트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 

[포쓰저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동 복병 이라크와의 마지막 '모의고사'를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결전에 나서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첫 골은 전반 40분 터졌다. 이라크 골대 앞 혼선 상황에서 패널티박스 외곽으로 흘러나온 공을 이재성이 그대로 왼발로 걷어차 빨랫줄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1.5진으로 운영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황희찬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이강인이 이라크 선수와 뒤엉켜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과정에 얼굴을 터치 당하는 등 순간 몸싸움이 벌여졌고 주심은 두명에게 모두 경고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돌입 전 마지막 경기였다. 

2023 AFC 아시안컵은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을 중심으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후 64년간 이 대회 정상을 밟아 보지 못했다.

한국은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 준결승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했던 직전 2019년 UAE 대회에서도 8강에서 카타르에 패배했다.

이날 한국에 패한 이라크는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경쟁한다.

16강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일본이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이라크가 D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양팀이 만나게 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이라크(63위)에 앞서며, 이날 승리로 역대 전적에서도 9승 12무 2패로 우위에 있다.

2007년 아시안컵에서 깜짝 우승했던 이라크는 2010년 들어 불안한 국내 정세로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다음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골키퍼=김승규(알샤밥) 송범근(쇼난 밸마레) 조현우(울산현대)

공격수=오현규(셀틱) 정우영(슈튜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 

미드필드=문선민(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손흥민(토트넘) 양현준(셀틱)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턴)

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영권(울산현대)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랜트포드) 이기제(수원삼성) 정
승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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