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주민들이 북한 도발 상황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 2024.1.5/연합
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주민들이 북한 도발 상황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 2024.1.5/연합

[포쓰저널] 북한군이 5일 낮 서해상에서 기습적으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주민에 대피령이 발령됐다.

함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경까지 약 2시간 동안 200여발의 포격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한계선(NLL) 이북에서 포음이 청취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포격은 NLL 이남으로 넘어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 연평도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는 군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했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대북 관련 상황으로 배편을 통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1월23일 연평도를 향해 기습 포격을 한 바 있다.

당시 국군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고, 장병 16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백령도, 연평도 /국가보훈부
백령도, 연평도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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