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1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연합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4년 1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4월10일)을 100일 남짓 앞두고 이른바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크게 들썩이는 모양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테마주로 엮이는 동신건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13%(2050원) 오른 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코스닥의 동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2만84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동신건설 주가는 개미들이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 거래일일 5억9100만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이날에도 1억2300만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전 거래일과 달리 순매수도 돌아서면서 상승 추세를 가속했다.

외국인은 전날 8억6900만원 순매도했다가 이날 1억7400만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600만원 순매도 했다.

전날 이재명 테마주로 묶여 동반 상승했던 일성건설(-2.33%), 에이텍(-0.72%) 등은 이날 하락 마감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 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일성건설은 이 대표의 정책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도 들썩였다.

이날 디티앤씨알오는 10.57%(1750원) 오른 1만8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2·26·27일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디티앤씨알오는 전날 8.66% 하락하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만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1800만원, 외국인은 9200만원 순매수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비대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미국 컴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대상홀딩스우와 덕성우도 각각 7.20%, 2.26% 올랐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가 한 비대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덕성우는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비대위원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부각됐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