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금명간 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 신청

부산경찰청이 2024년 1월 4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
부산경찰청이 2024년 1월 4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충남 아산 자택과 직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김씨와 같은 이름의 인물이 4년전  당적으로 보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3일 오후 1시 30분경 아산시 김씨 집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 했다.

부산지법은 이날 이른 오전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부산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25명을 현장으로 보내 김씨가 평소 사용한 컴퓨터 등에 대한 확보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목적이 범행 증거 자료나 범행 동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확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계획범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의 살인미수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한은 체포후 48시간인 4일 오전이다.

김씨는 2일 10시 29분경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초동수사를 한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하며 자신의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7년생인 김씨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한 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김씨는 10여년 전에 아산에 정착, 부동산 중개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예전에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최근 민주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 사항이 분명치 않다"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관련 당내 대책기구를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종편을 중심으로 정치적 자작극이라든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하는 가짜뉴스로 명백한 2차 테러다.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이 2024년 1월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
부산경찰청이 2024년 1월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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