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연합

[포쓰저널] 윤 대통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경찰청은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대항전망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았다.

민주당 측은 경정맥손상으로 대량 출혈이 우려돼 이 대표를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신원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소식을 접하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 당국에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과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잇달아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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