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8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NSO BOOK CONCERT에서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와 정세랑 작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2023년 12월 28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ONSO BOOK CONCERT에서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와 정세랑 작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포쓰저널]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연말 맞이 북 콘서트를 열고 정세랑 작가의 2023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작인 '여덟 도시 이야기'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했다. 

29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 복합문화공간에서 연말 맞이 'ONSO BOOK CONCERT ‘간결하게 차오르는 방향으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보건 교사 안은영',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등을 집필한 정세랑 작가의 북토크와 가수 존 박의 콘서트로 구성됐다.

정세랑 작가는 인구 증가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 도시 부족 문제에 직면한 해인 ‘2086년’을 배경으로 여덟 도시를 상상해 미래 지속가능한 삶의 양식과 문화에 대한 사유를 제시했다. 

제철식품과 캠핑 문화를 기반으로 한 이동식 도시, 폐허를 뜨개질로 덮어가는 도시, 대나무 활용 의식주를 선보이는 도시 등 탈탄소 이니셔티브 아래 설계된 각 도시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서 사회를 맡은 한국일보 한소범 기자와 정 작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 새로운 환경에 마주할 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법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작가는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위해 함께 있고 싶은 사람에게 집중하고, 새로운 모든 것들을 다 가지려 하지 않는다’며 삶을 간결하게 채우는 자신만의 방식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수 존 박은 대표곡 ‘네 생각’, 커버곡 ‘Winter Wonderland’ 등을 통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콘셉트로 한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문화예술 확산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월 강연·워크숍·전시가 어우러진 임팩트 콘퍼런스 ‘ONSO WEEK’을 개최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늦여름 ‘ONSO PICNIC’을 통해서는 도심 속 자연친화적 피크닉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성에 관한 메시지를 미술 작품 전시 및 미디어 아트를 통해 확산하는 ‘ONSO ART’, 클래식 강연 콘서트 ‘ONSO STAGE’를 통해 바쁜 일상 속 문화 예술을 매개로 한 따뜻한 휴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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