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인도 IT 서비스 산업 분석

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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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인도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종이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성장, 인도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급 IT 인력 소싱 및 관리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26일 인도 현지 뭄바이 법인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협업해 이같은 내용의 산업테마 리포트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의 약 25%, 미국 항공 우주국 과학자 중 35%가 인도인·인도계 미국인으로 인도의 IT 관련 우수한 인적 역량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고급 IT 인력들의 임금 경쟁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IT 서비스 산업은 뛰어난 IT 인재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전세계 IT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상위 25개 IT 서비스 기업 기준 인도 IT 서비스 기업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010년 5.7%에서 2022년 17.3%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IT 서비스 기업의 가장 큰 비용 항목은 인건비"라며 "고급 인력들의 인건비가 낮을수록 기업은 수주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향후에도 인도 고급 IT 인력들의 임금 경쟁력은 지속돼 인도 IT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회계연도(FY)2027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장기적 초과수익률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언급됐다. 

인도의 미국 IT 전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달러 기준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이 향후 2년간 연평균 9.8% 성장해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6.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IT 서비스 기업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핵심업무 제외한 과정을 외부에 맡기는 방식) 서비스를 대체하면서 IT 서비스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신규 수주 증가 및 IT 서비스 기업의 자체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IT 서비스 업종의 핵심 업체로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icker: TCS IN), LTI 마인드트리(Ticker: LTIM IN)를 제시했다.  

타타 컨설턴시는 투명한 지배구조로 인도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도 3대 재벌 그룹인 타타 그룹의 계열사로,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IT 소프트웨어 강점을 보이는 기업이다. 

2010년 1.8% 수준이었던 점유율을 2022년 6.0%로 가파르게 확장했고, 향후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TI 마인드트리는 인도 1위 건설 기업인 라르센&투브로의 계열사로 L&T 인포테크와 마인드트리가 합병해 시가 총액 기준 인도에서 5번째로 큰 IT 서비스 기업이 됐다.

합병으로 인한 수주 및 내부 효율성 증가로 향후 3년간 이익성장률이 10% 후반~20% 초반을 보일 것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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