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종근당그룹 사옥./종근당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그룹 사옥./종근당

[포쓰저널] 수백억원대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 송명섭)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보제약 리베이트 의혹은 공익신고자 ㄱ씨가 2021년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제보를 하면서 불거졌다.

ㄱ씨는 경보제약이 2013~2021년 전국 병·의원 수백 곳에 약값의 20% 이상을 현금 등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400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권익위는 같은 해 9월 해당 사건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22년 3월 ㄱ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강제 수사 등 경보제약에 대한 직접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ㄱ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경보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551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종근당홀딩스(43.41%)와 이장한 회장(2.01%) 등 종근당 그룹 오너일가 특수관계인이 지분 60.5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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