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회장. /연합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회장. /연합

[포쓰저널] 한국앤컴퍼니 조현식 고문과 함께 이 회사 경영권 확보 작업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15일 공개매수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높였다.

MBK의 자회사로 공개매수 주체인 벤튜라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공개매수가 정정 신고서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정정된 공개매수가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 1만5850원 대비 8150원, 51.4% 높은 수준이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개시 이후 줄곧 2만원 이상을 유지하다 이날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25.06% 급락 마감했다.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조현범 현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조 명예회장은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사실상 조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변수가 더해진 상태다.

조 명예회장은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평단가 2만2056원에 총 570억원어치 장내매수했다.

이에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조 명예회장의 지원으로 경영권 분쟁의 승세가 조현범 회장쪽으로 기울였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을 전격 결정하면서 승패는 다시 오리무중 상태로 됐다.

공개매수 참여 희망 주주는  22일 오후 3시30분 정규장 마감까지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MBK는 공개매수 응모 주식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1931만5214주(발행주식총수의 20.35%) 미만일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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