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DL이앤씨는 미국 석유화학 및 에너지 기술 전문기업인 KBR(Kellogg Brown & Root)과 ‘식물 추출 에탄올을 항공유로 만드는 기술’(ATJ)을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사업의 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속가능항공유는 석탄이나 석유 대신 폐식용유, 사탕수수, 동식물성기름, 옥수수 등 바이오 대체 연료로 생산한 친환경 항공유를 말한다.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 의무적용 비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사업개발과 기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MR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속가능항공유 세계 시장 규모는 1억8660만달러(2355억원)로 추정됐다. 이후 연평균 26.2%씩 성장해 2050년에는 4020억 달러(5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와 KBR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각각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사업자들에게 ATJ 기술을 활용한 사업개발 방안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생산 공장의 사전설계(FEED)와 EPC(상세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KBR은 사전설계 이전 단계인 기본설계를 맡아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촉매 선정과 유지보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적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DL이앤씨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항공유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