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연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연합

[포쓰저널] 유동규(54)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태우고 가던 승용차가 5일 밤 고속화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비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유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터여서 사고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트럭이 승용차를 뒤에서 박았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경찰 조사에서 두 차량이 동시에 차선을 변경하던 중 발생한 일종의 접촉사고로 파악되고 있다.
  
6일 의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월암인터체인지(IC)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씨가  탑승한 SM5 승용차가 8.5톤 화물차와 충돌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로는 유씨 승용차와 트럭이 편도 3차선 도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운행 하던 중 유씨 차량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발생했다.

마침 같은 시각에 1차로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던 트럭의 앞 범퍼 부분이 2차선로에 진입하던 유씨 승용차의 좌측 후미 부분과 부딪쳤다는 것이다.

사고로 유씨 탑승 승용차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했다.

사고 당시 유씨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와 대리 기사 외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사고 직후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사고 직전 낮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씨측과 설전을 벌였다.

해당 재판에는 이재명 대표도 공동 피고인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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