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수원고검/연합
수원지검 수원고검/연합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60대 세탁소 주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28분경 수원시 매산동 소재 한 세탁소를 운영하던  남성 ㄱ씨(66)의 딸 ㄴ씨가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ㄱ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날 수원지검이 동시다발로 진행한 압수수색 의 대상지 중 한곳으로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전 ㄱ씨는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ㄱ씨는 이전부터 개인적인 사안으로 우울감을 호소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탁소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하며 ㄱ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전날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총무팀과 의전팀,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ㄱ씨 세탁소를 포함해 과일가게, 식당 등 법인카드를 사용한 흔적이 있는 일반 상점들도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 제보자인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출신 조명현 씨의 신고 내용을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조씨는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라는 직위와 권한을 남용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공적 업무에 사용돼야 할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 또는 횡령하도록 지시하거나 횡령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했다"며 이 대표를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다.

조씨는 지난해에는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개인 음식값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했고 검찰은 배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여온 이후  이 대표 주변인이나 관련 인사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번 까지 포함하면 6명이 된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입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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