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호기 도입 이후 1년6개월만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지헌 제주항공 화물사업실장(사진 맨 왼쪽), 윤성용 제주항공 운항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박태하 제주항공 운항통제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홍준모 제주항공 안전보안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구광수 제주항공 안전정비실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신우균 제주항공 정비지원실장(사진 맨 오른쪽)과 임직원들이 화물2호기 도입을 기념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주항공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지헌 제주항공 화물사업실장(사진 맨 왼쪽), 윤성용 제주항공 운항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박태하 제주항공 운항통제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홍준모 제주항공 안전보안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구광수 제주항공 안전정비실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신우균 제주항공 정비지원실장(사진 맨 오른쪽)과 임직원들이 화물2호기 도입을 기념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주항공

 

[포쓰저널] 제주항공이 두 번째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 구축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화물전용기를 도입한데 이어 1년6개월 만에 두 번째 화물전용기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1, 2호기 모두 B737-800BCF(Boeing Converted Freighter)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주까지 화물 2호기와 미국 보잉사에서 직접 구매한 차세대 항공기 B737-8 2호기 도입을 완료해 연말까지 모두 42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을 마무리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첫 번째 화물 전용기 도입 이후 인천~도쿄(나리타), 옌타이, 하노이 노선에 각각 주 3회∙주 6회∙주 6회를 운항하며 올해 9월까지 전자상거래 물품, 의류, 기계부품 등 약 2만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이번에 도입한 2호기는 기존 운용중인 노선 증편과 함께 인천~오사카, 호찌민 등 일본, 베트남 지역 신규 진입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도입 이후 화물 전용기를 통한 화물 수송량을 지속 늘려 오고있다. 

화물 전용기 도입을 시작한 지난해 3분기에는 2925톤을 수송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3분기에는 4690톤을 수송해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의 특성상 계절별 편차가 존재했지만 꾸준한 수송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화물운송 사업은 현재 전체 매출규모의 2~3% 수준으로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16년간 안정적으로 운용해 온 B737-800NG 기종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 신규 사업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화물운송사업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물류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화물 운수권 확보 등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 상거래 수요를 선점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리튬이온배터리, 의약품 등과 반도체 수요를 흡수해 장기적 관점에서-항공화물운송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올해 8월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8조4249억원으로 이 중 11%인 2조886억원이 해외 직접 판매/구매 거래액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접 구매의 경우 1조6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으며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거래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국 소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해외 역직구가 활성화되며 2015년 9000억 위안에서 2021년 3.2조 위안으로 연 평균 28.9%씩 성장했으며, 소득 증가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발전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2호기 도입을 통해 노선 확장은 물론 비정상 상황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통해 동북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화물 운송 사업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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