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AI 시장규모 2032년 1696조원 성장 전망"
AI 종합순위 한국 6위..미, 중, 싱가포르 등에 뒤져
‘초거대 AI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 내년부터 진행
법률·의료·심리·콘텐츠·학술 전문기업 집중 지원

초거대 AI 개념 설명도./이미지=KDI
초거대 AI 개념 설명도./이미지=KDI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챗GPT와 함께 초거대AI(인공지능) 시대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기업들의 초거대 AI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지원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e정표와 함께 하는 초거대 AI'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정부는 법률·의료·심리·콘텐츠·학술 등 5개 분야에 초거대AI를 접목해 전문가의 업무를 도울수 있는 AI전문 업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초거대 AI란 무엇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거대AI에 대해 "국내에서는 생성형AI 중 대규모 모델 크기를 갖는 것을 '초거대 AI'라고 통칭한다고 설명했다.

챗 GPT와 같은 생성형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의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 신경망과 같이 데이터를 계층적으로 학습한 패턴을 기반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딥러닝이라고 한다. 

머신러닝이란 명시적 규칙 없이 컴퓨터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데이터에서 찾은 패턴을 기반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따라해 그 능력들을 컴퓨터나 기계가 사용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미지=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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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파고드는 초거대AI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수익 규모는 2023년 670억달러(87조원)에서 2032년 1조3040억달러(169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증가율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확보, 고도화 된 알고리즘 개발, 혁신적인 컴퓨팅 파워 발전으로 초거대 AI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거대AI는 금융, 의료, 예술 등 전분야의 업무와 일상에 깊이 파고들어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지=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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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 도달까지 2개월 소요

2월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생성형 AI서비스 챗 GPT는 2022년 11월출시 이후 2개월만인 2023년 1월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명을 돌파했다.

생성형 AI서비스 돌풍을 불러온 챗GPT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서비스로 평가받는 인스타그램·틱톡보다 빠른 역대 최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자 1억명을 달성하기 까지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 스포티파이는 61개월, 우버는 70개월, 구글번역은 7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미지=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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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초거대 AI에 관심 중

초거대 발전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AI주도권 활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AI종합 순위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영국(4위), 캐나다(5위)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재12위, 인프라 7위, 운영환경11위, 연구 12위, 개발 3위, 정부정책 6위, 상업 18위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 현황
국내외 주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 현황

◇국내외 주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 가속.. 한국은 네이버·LG·카카오·KT 참전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초거대 AI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또한 독자적 초거대AI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LG 엑사원, 카카오의 KoGPT, SK텔레콤의 에이닷, KT의 믿음이 있다.

 

국내 주요 생성형 AI응용서비스 현황./이미지=KDI
국내 주요 생성형 AI응용서비스 현황./이미지=KDI

◇국내 주요 생성형 AI응용서비스 현황

국내 중소 스타트업 또한 특화영역 데이터를 추가 학습한 응용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뤼튼은 소셜미디어(SNS) 광고, 푸시(PUSH) 알림, 보도자료 등 상황에 맞는 문장을 생성한다.

업스테이지의 아숙업은 챗GPT 기반 AI챗봇으로, 사용자가 문서를 전송하면 답변을 제공한다.

아스타컴퍼니의 모카는 광고, 헤드라인, 상품설명, 세일즈 카피 문구등을 생성한다.

올거나이즈의 알리는 연말 정산과 세금 관련 맞춤형 답을 제공한다.

유니드컴즈의 킵그로우는 SMS나 메일을 발송하고, SNS 포스팅을 하는 등 14종의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한다.

마이리얼트림의 AI여행플래너는 사용자와 여행관련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고, 여행 계획을 대신 짜준다.

 

초거대AI경쟁력 강화 방안 요약도/이미지=KDI
초거대AI경쟁력 강화 방안 요약도/이미지=KDI

◇ 한국은  어떻게 AI시대에 준비하고 있을까?

정부는 4월 14일 발표된 초거대 AI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춰 민간의 초거대 AI 개발 및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분야별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 200종 구축 ▲비영여권(동남아, 중동 등) 데이터 단계적 확대 ▲2027년까지 한국어 말뭉치 130종 구축 완료 ▲2024년 1월부터 국가지식정보 메타데이터를 개방한다.

컴퓨팅파워와 관련해 ▲K-클로우드 활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올해부터 개발 ▲중소기업과 대학에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알고리즘과 관련해 ▲논리적 리즈닝, 편향성 필터링 등 기술을 개발한다 ▲초거대 AI한계 돌파를 위한 R&D를 2024년부터 추진한다.

 

./이미지=KDI
./이미지=KDI

◇과기부, 초거대 AI산업혁신 생태계 조성 속도

과기부는  ‘초거대 AI 5대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2024년부터 진행한다.

과기부는 5대 민간 영역(법률·의료·심리·콘텐츠·학술)에 초거대AI를 접목해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할수 있는 AI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AI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초거대 AI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과기부는 산학협력과 AI전문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석박사 등 정규과정에서 6만5000명, 재직자 등 비정규과정에서 13만2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범국가 AI 규제개선과 제도정립을 추진,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운영을 통해 초거대 AI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개선방향을 도출한다.

초거대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행정안전부는 초거대AI의 공공부문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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