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오른쪽) 등 국무위원 부인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연합
2023년 11월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오른쪽) 등 국무위원 부인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연합

 

[포쓰저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48) 변호사가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설이 대두된 상황이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장관)부인까지, 지금 보라, 김건희 여사가 얼마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가”라며 이같은 관측을 내놓았다. 

진 변호사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진 변호사를 비롯해 장·차관,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 15개국 주한 외교대사 등의 배우자들 70여 명이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 김희경씨,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인 남미경씨 등이 참석했지만 언론보도는 진 변호사에 집중됐다. 

진 변호사가 공개 활동에 나선 건 남편이 작년 5월 법무부장관에 취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전 원장은 “저것은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기자들은, 언론은 그러한 후각이 발달돼서 한동훈 장관 부인을 보도해야 하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1975년생인 진 변호사는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법학 석사 이수했으며 2006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미국 변호사로서 환경과 소비자보호 등 분야를 맡고 있다.

진 변호사는 이날 행사에서 참치캔, 목캔디, 방한용품,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만들거나 꾸러미 제작용으로 나온 빈 상자를 옮겼다.

한 장관과 법무부는 진 변호사의 봉사활동에 대해 국무위원 배우자는 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의 당연직 회원이고 역대 모든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늘 해오던 활동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리서치뷰의 10월30~3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한 장관은 범보수진영 주자로서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이 19%였고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5%, 오세훈 서울시장 9%, 홍준표 대구시장 9%,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5%, 안철수 의원 4% 등의 순이었다.

보수층에 국한하면 한 장관 지지율은 37%에 달했고 이어 오세훈 14%, 홍준표 10%, 유승민 8%, 원희룡 7%, 이준석 5%,안철수 4%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전국 만18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RDD무선, 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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