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3조 8.7%↑ "역대 최대", 순이익 41987억원 12.2%↓
국제여객노선 매출 6.2조, 59.3%↑ 진에어 6587억원, 219%↑

대한항공 실적 추이.
대한항공 실적 추이.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2%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490억원으로 8.7%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4198억원으로 12.2% 줄었다.

특히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국제 여객노선 3분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의 3분기 국제여객노선 매출액은 6조195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3조8896억원보다 59.3% 늘었다. 

진에어의 3분기 국제여객노선 매출액도 지난해 매출액의 3배를 넘어섰다. 6587억원으로 219.0% 늘었다.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에는 대한한공,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아이에이티(정비), 왕산레저개발, 한진인터태셔널(호텔) 등의 실적이 반영돼 있다.

 

대한항공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8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0% 감소했다. .

같은 기간 매출은 3조8638억원으로 5.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45억원으로 -1.6% 줄었다.

대한항공은 매출은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에 힘입어 늘었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함께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과 수익의 증가를 견인했다는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915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증가했다.

대한항공 여객노선, 화물노선 실적./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노선, 화물노선 실적./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 노선별, 판매지역별 매출 비중./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 노선별, 판매지역별 매출 비중./대한항공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 확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수요 개발과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의 극대화를 추진한다.

4분기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단,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의 완만한 증가를 대한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 수요 집중 유치와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 공략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영업실적 호조,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