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4조원 1.36%↑·당기순이익 3082억원 25.5%↑

SK텔레콤 분기별 실적 추이.
SK텔레콤 분기별 실적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9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1.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082억원으로 25.5% 신장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은 3조1484억원, 영업이익은 40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2504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692억원,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4.4% 각각 증가했다.

SKT 관계자는 “3분기에는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T는 9월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協力)’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SKT는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T가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은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9월 말 기준 SKT는 1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B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비전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SKT는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SKT는 9월 '조비 에비에이션'과 'K-UAM(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도 출시했다. SKT는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SKT는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완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책임자)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자료=SK텔레콤
SK텔레콤 3분기 실적./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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