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내년 2월 18일까지 중구 회현동 ‘피크닉'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 사진=이현민 기자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소개하는 전시회를 선보인다.

아산나눔재단은 27일 오전 중구 회현동 전시공간 피크닉에서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 개관 기념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전시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과 참여형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피크닉과 함께 마련됐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프롤로그: 모험하다, 시도하다 △시작은 나를 이해하는 일로부터 △해답은 질문 안에 있다 △협력하고 소통하라 △영웅의 여정 △실패하라 △기업과 사회 △에필로그: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등 기업가정신을 이루는 핵심 키워드를 테마로 공간이 구성됐다.

특히 인포그래픽, 영상, 설치 작품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시 공간을 채웠다.

김범상 피크닉 대표가 27일 중구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리는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에서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범상 피크닉 대표가 27일 중구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리는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에서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1층 ‘모험하다, 시도하다’ 공간에서는 영국의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남극 탐험기를 담은 사진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날 전시회 소개에 나선 김범상 피크닉 대표는 “지도자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 실패속에서 발휘되는 리더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해당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층에는 현대 직장인들의 현황과 고민 등을 반영한 인포그래픽,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AI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2층에 전시된 인포그래픽은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중요시 여기는지,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떠오르거나 사라지는 지 등 현대인들이 직업생활에 있어 품어왔던 생각들을 담아냈다.

특히 해당 층에 함께 마련된 AI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QR코드를 통해 제공받은 질문지에 답할 경우 자체 분석을 통해 질문자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김 대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중요한 가치로 두는지 등을 아는 것이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해 해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에 전시된 AI 프로그램 / 사진=이현민 기자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에 전시된 AI 프로그램 / 사진=이현민 기자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서 상영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인터뷰 영상 / 사진=이현민 기자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서 상영되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인터뷰 영상 / 사진=이현민 기자
27일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 전시된 전주 20대 시절 현대그룹 전신 아도서비스 직원들과 함께 찍은 정주영 회장이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20대 중반 시절의 정주영 회장이 야유회에서 현대그룹의 전신이었던 아도서비스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27일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 전시된 20대 중반 시절의 정주영 회장(사진 뒷줄 가운데)이 현대그룹 전신 아도서비스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현민 기자

 

이 외에도 가까지 다가갈 수록 여러 조각으로 분열되면서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거울, 협동을 통해 여러 개의 공을 홀 안으로 넣어보는 기구 등 ‘소통 및 협력’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 전시됐다.

신화종교학자 조셉 캠벨이 연구한 신화의 서사구조와 영웅의 여정 단계를 창업가들의 여정에 빗대어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3층에서는 ‘실패’를 주제로 하는 사진 작품들이 전시됐다. 사진 작품들에는 실수에서 영감을 얻고 의도적으로 실패를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메시지 등이 반영됐다.

이어지는 ‘기업과 사회’ 공간에서는 ‘쏘카’의 박재욱 대표, ‘루닛‘ 백승욱 대표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관람객들이 기업가 정신을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다”며 해당 공간을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서 전시되고 있는 유명 기업의 1호점과 정주영 회장의 사진 / 사진=이현민 기자
중구 회현동 피크닉의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에서 전시되고 있는 유명 기업의 1호점과 정주영 회장의 사진 / 사진=이현민 기자

마지막 루프탑 라운지 공간인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에서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사진이 전시됐다. 아울러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유명 기업의 1호점이 담긴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피크닉 별관 4층에는 ‘겨울책방: 기업가의 서재’ 공간이 마련, 김봉진 전 ‘배달의민족’ 의장이 추천하는 도서가 소개됐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리더십, 불굴의 도전정신과 의지 등 기업가정신을 이루는 다양한 가치들을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보다 쉽게 전달하고자 이번 피크닉 전시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이나 기업가정신에 관심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최근 전시나 팝업을 즐겨 찾는 젊은 세대까지 이번 전시를 즐기고, 기업가정신을 보다 심도있게 경험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이 공식 후원하는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전시는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2024년 2월 1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