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로봇상품 B2B 서비스 속속 등장
CJ프레시웨이, 로봇 솔루션 포털 오픈
삼성웰스토리, 로봇 체험공간 연말 개장
아워홈, 단체급식 로봇 조리 솔루션 개발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의 스마트 레스토랑에서 뉴로메카가 개발한 조리로봇이 치킨을 직접 조리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의 스마트 레스토랑에서 뉴로메카가 개발한 조리로봇이 치킨을 직접 조리하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단체급식 식자재 업체들이 자체 사업장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데서 나아가 '로봇'을 사업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로봇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외식사업장과 협력사에 특화된 맞춤형 조리로봇·서빙로봇 등을 개발하고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로봇 상품'을 선보이며 식품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21일 식자재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달 외식 및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포털 '온리원비즈넷(OnlyOne Biznet)'을 열고 사업자들이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B2B 식음 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를 개최, 무인 서비스 기술로 구성된 미래형 외식 사업장인 스마트 레스토랑도 선보였다. 

해당 부스에는 치킨을 직접 조리하는 조리로봇과 음식을 주문한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서빙 로봇이 소개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CJ프레시웨이는 로봇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외식 및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빙로봇, 협동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빙로봇은 'VD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외식 사업장의 업종, 매장 환경에 맞춤화된 로봇 컨설팅 및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협동조리로봇은 '뉴로메카'와 협업하고 있다. 이 회사의 '튀김 조리 자동화 시스템'은 노동 인력의 단순, 반복, 위험, 장시간 소요 작업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고온의 기름에 의한 화상과 유증기에서 작업자를 보호하고 동일한 레시피의 정밀한 반복을 통해 균일한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뼈 치킨 기준 1시간에 20마리의 조리가 가능하며 감자튀김, 치즈볼 등 기름을 사용하는 사이드 메뉴도 추가로 조리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이달 외식 및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포털 '온리원비즈넷(OnlyOne Biznet)'. 사업자들이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이달 외식 및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포털 '온리원비즈넷(OnlyOne Biznet)'. 사업자들이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연말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개발한 다양한 조리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을 고객사가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공간을 분당 본사에 오픈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8월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을 추가 개발하고 이를 급식 사업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구내식당에 로봇이 음식을 조리해 제공하는 조리로봇 전문 코너 ‘웰리봇’도 5월 오픈했다. 웰리봇 코너는 삼성웰스토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인 로보테크와의 협력으로 로보틱스 기반의 조리공정 자동화 로봇이 적용됐다.

웰리봇 코너에는 국·탕·찌개류에 특화된 조리로봇이 설치됐다. 식당 입구에 설치된 주문패드를 고객이 터치하는 즉시 조리로봇이 조리를 시작하는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워홈은 7월 두산로보틱스와 ‘푸드테크 산업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  단체급식에 활용되는 협동로봇 조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협동로봇 기반의 급식시설용 조리·배식·세척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식자재 유통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아워홈 프랜차이즈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내 협동로봇 조리 솔루션을 개발해 아워홈 강남 사옥에 위치한 구내식당에 적용하고, 마곡 사옥 내 카페 그랑에 배송로봇과 연계한 협동로봇 커피 솔루션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산업 인력난 해결 관련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돼 자동화 조리 로봇 및 개인 맞춤화 시스템 등을 개발중이다.

삼성웰스토리의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 / 사진=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의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 / 사진=삼성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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