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크기∙위치 등 상품정보 인식, 자동 피킹 가능한 AI와 3D비전 기술 연구

구성용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경영리더/CJ대한통운

[포쓰저널] CJ대한통운이 로봇∙AI기술 전문가를 영입하며 물류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2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벨기에 3D 비전 솔루션 개발업체 '픽잇(Pick-it) 3D' 출신의 구성용 경영리더를 TES물류기술연구소 선행기술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구 리더가 맡은 선행기술담당팀은 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물류 현장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현장에 혁신 기술을 우선 도입해 생산성을 사전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역할이다. 

그의 첫 과제는 AI와 3D 비전 기술을 이용한 '상품 핸들링 자동화'다.

로봇이 팔레트에 적재돼 있는 박스 면적·높이·위치를 인식해 자동 운반하는 '팔렛타이저' 기술이 대표적이다. 박스 내 낱개 상품을 개별 피킹하는 '피스피킹', 운송로봇 자율주행 기술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구 경영리더는 “물류기업은 매일 수많은 다른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특성상 수많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며,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은 이런 점에서 초격차 물류자동화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용 경영리더는 2007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KAIST에서 로보틱스 프로그램으로 석사, 2014년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공대와 본대학교에서 AI 기반 로봇 비전 기술을 연구했다. 

2017년에는 미국 아마존이 주최한 물류로봇 대회인 ‘아마존 피킹 챌린지’에서 독일의 님브로(NimbRo)라는 팀으로 참가해 전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7년 픽잇 3D에 딥러닝 전문 개발자로 입사 후 한국지사장을 거쳐 2022년부터는 벨기에 본사에서 개발총괄 임원으로 재직했다.

3D 비전(카메라)를 이용해 로봇이 사물의 모양과 위치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상품을 자동으로 피킹하는 솔루션 개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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