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없는 장관급 임명 18명째

2023년 9월1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
2023년 9월1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원식(65)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7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이 밝혔다.

신 장관 임명으로 윤 대통령이 여야 합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신 장관은 9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이 4일까지였지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유 장관은 5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전날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신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국방 전문가이자 전략통 장성 출신임을 들어 적임자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과거 '막말 및 역사관 편향' 논란 등을 문제 삼아 부적격 인사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5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이틀 기한 내에 채택이 불발되자 이날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9월 13일 단행된 2차 개각 인사 중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절차를 거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개최된 김 후보자 청문회는 막판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했다. 

야당 위원들이 이에 강력 항의하며 청문기일을 하루 더 연장했지만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 다시 응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하지만, 윤 대통령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김행 후보자만큼 여가부 장관 관련 경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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