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없는 장관급 임명 18명째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원식(65)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7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이 밝혔다.
신 장관 임명으로 윤 대통령이 여야 합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신 장관은 9월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이 4일까지였지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유 장관은 5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뒤 전날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이 병기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신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국방 전문가이자 전략통 장성 출신임을 들어 적임자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의 과거 '막말 및 역사관 편향' 논란 등을 문제 삼아 부적격 인사라고 강하게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5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이틀 기한 내에 채택이 불발되자 이날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9월 13일 단행된 2차 개각 인사 중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절차를 거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개최된 김 후보자 청문회는 막판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가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했다.
야당 위원들이 이에 강력 항의하며 청문기일을 하루 더 연장했지만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 다시 응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하지만, 윤 대통령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김행 후보자만큼 여가부 장관 관련 경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