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중국 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어 앞서가고 있다.  

황선홍호는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준결승전(8강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한 정우영(슈트트가르트)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최대한 압박 전술로 중국을 밀어부쳤다. 중국은 5백으로 수비벽을 세운 채 역습 한방을 노리는 태세로 나왔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18분 나왔다. 

중국 패널티박스 우측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홍현석(벨기에 KAA 헨트)이 찬 공이 절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 오른쪽 모퉁이에 꽂혔다.

5만여 중국 관중의 '짜요' 응원 소리로 소란스럽던 황룽 스타디움에는 순간 찬물 끼얹은 듯 침묵이 흘렀다.

추가골은 전반 35분 송민규(전북현대)의 발에서 터졌다.

조영욱(김천상무)이 중국 진영 오른쪽 윙을 파고들다 골라인에서 공을 골문 앞으로 올리면서 순간 혼전 상태가 됐고 쇄도하던 송민규가 밀어넣었다.

2골을 당한 중국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해지며 특유의 '소림축구'가 시전되기도 했다.

전반 40분 신장위구르 출신인 아루라한 하리커는 골과 관계없이 백승호(전북현대)를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전반 막판 추가시간엔 중국의 역습으로 공이 한국 골대를 맞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중국을 이기면 한국은 4일 오후 준결승전(4강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우즈벡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 로 이겼다.

한국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서 우즈벡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우즈벡 남자축구는 29년전인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