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상단 4만6천원..상장 시총 3.3조
10월말 수요예측..11월 8~9일 일반청약
"니켈, 코발트 시세 따라 수익성 등락" 취약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쓰저널] 에코프로의 자회사로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전문 업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절차에 들어간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447만6천주를 발행해 전량 공모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만6200∼4만6천원이다.  예상 공모 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112만2천주이며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3조2716억원이다.

최종공모가는 10월30일~11월 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11월 8~9일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한다.

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규제 기준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친환경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IPO를 통해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4월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회사다.

특히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High Nickel) 전구체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매출이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집중돼 있고 원료 광물의 시세에 따라 수익성 편차가 크게 난다는 점이 약점이다.

2022년 기준 에코프로비엠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2.8%에 달했다.

니켈, 코발트 등 원료 광물가격이 일정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급등락을 거듭하는 경우, 판가와 재고 매입가 간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5241억원으로 작년 동기(2655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작년상반기 359억원에서 반토막났다. 

원재료 광물별 매입 비중은 상반기의 경우 니켈이 84.28%(3420억원) 로 압도적으로 높고 코발트가 10.70%(434억원), 기타가 5.-2%(204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4월 27일 코스피 입성을 시도했으나 창업자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2심에서 미공개주요정보 이용 주식투자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한국거래소 심사가 지연됐다.

이 전 회장 관련 불확실성은 8월 18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일단 해소됐고 거래소는 이달 22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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