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판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주차까지 농식품 수출(잠정)이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63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K푸드 수출도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8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림부는 농식품 수출이 라면·음료 등 가공식품과 김치·딸기·배 등 신선식품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9월 2주차에 전년 대비 처음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볼 때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 걸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EU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건강식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와 K푸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세안 시장도 회복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음료, 쌀가공식품(김밥 포함) 등 가공식품과 김치, 딸기·배 등 신선농산물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액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치는 기존 주력시장인 일본은 물론 미국·EU 등에서도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김치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

배·딸기 등 대표 신선 품목의 경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신선 배는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으며 딸기는 그간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 이외에 최근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신품종도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

특히 농림부는 김밥이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트렌드에 부응하며 미국 등에서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신규시장 진출 확대로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농림부는 농식품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과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시로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등 기업별 밀착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선농산물은 품질관리가 핵심인 만큼 해외 5개국에서 콜드체인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물류비도 추가 지원한다.

11월부터 미국·일본·중국·아세안 등 20여 개국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출업체 마케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도 추진해하여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