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포스트와 디지털 물류 신사업 개발 협약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KT가 국내 디지털 물류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

KT는 싱가포르 공공 우편·물류 싱포스트와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AI(인공지능)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와 싱포스트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LISFO)’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 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 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에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 필요성을 절감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양사는 물류운송 계획 수립 단계부터 KT가 개발한 AI 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상차 정보 등을 산출하고 물류 최적화를 추진한다.

KT는 싱포스트의 물류 운영환경의 특수성 및 싱가포르 현지 물류 환경을 고려해 AI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의 거점 및 싱포스트 물류센터의 위치, 화물량, 차량 유형, 실시간 교통정보 및 화물차의 출도착 기준 등 복합적 변수를 반영한다.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KT가 싱포스트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스포를 통해 운송 최적화하면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싱포스트는 급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이커머스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KT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디지털 물류 3대 플랫폼(리스포·리스코·브로캐리)을 출시 후 국내 상위 5개 대형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 및 일 1300여 대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KT는 국내 물류 시장 내에서 디지털 혁신 결과를 만들어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싱가포르의 IT 인프라와 이커머스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물류 시장 난이도가 높지만 그렇기에 KT 디지털 혁신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봤다”며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운송 최적화 외에도 DX(디지털전환)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디지털 물류시장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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