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의 안정적인 수급과 기후변화 대비한 스마트팜 필요성 논의

이미지=이마트
이미지=이마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마트는 6일 서울대학교미술관 렉쳐홀에서 ‘미래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스마트팜과 리테일러의 역할’ 포럼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포럼에는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신명섭 엔씽 CTO, 오현준 이마트 후레쉬센터 상품팀 팀장, 박민혜 WWF Korea(세계자연기금) 국장, 차경훈 에코에이블컨설팅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농촌의 고령화 등 미래 농업에 닥칠 문제들과 보완의 역할로 제시된 스마트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현준 이마트 후레쉬센터 상품팀 팀장은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과 협업해올 4월 이마트 연수점에 설치한 실내 설치 소형 스마트팜 ‘인도어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농업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인도어팜은 생산지에서 유통과정을 거쳐 마트에 들어오는 방식이 아닌 재배 즉시 현장서 판매하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방식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10개 종류의 스마트팜 상품을 운영 중이다. 관련 상품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전월 대비 2배 신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토양을 사용하지 않고, 살충제 등 환경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다. 물 사용량도 기존 노지대비 94% 절감하고 스마트팜 운영에 사용하는 전기는 향후 태양광발전 등 클린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기존 농법 대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뛰어나고 일관된 품질관리가 용이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올해 7월 이마트는 스마트팜 시스템 전 과정 환경영향평가(LCA) 지원사업을 통해 엔씽의 국내 최초 스마트팜 환경부 환경성적인증 취득을 지원하기도 했다.

8월에는 LCA 평가 결과 및 전문가 의견들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

보고서에는 스마트팜이 갖는 환경과 사회적 역할의 긍정적 효과들을 정량화된 과학적 데이터로 산출한 결과와 향후 개선포인트 등을 담았다. 또한 스마트팜을 산업, 학계 및 단체 등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국내외 스마트팜의 현황과 사례도 소개한다. 보고서는 이마트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 신명섭 엔씽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미래 농업의 중심이 될 스마트팜과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관수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기후위기시대 식량안보와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정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책임으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자 포럼을 개최했다”며 “스마트팜 LCA평가 협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및 지원사업, 캠페인들을 진행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