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은행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에서는 중소법인 대출,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하락폭이 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5%로 전월말(0.40%)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20%) 대비로는 0.15%p 상승했다.

연체율은 3월 0.33%에서 4월 0.37%, 5월 0.40%로 상승하다 6월 하락했다. 

금감원은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2분기는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1000억원)는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09%로 전월(0.10%) 대비 0.01%p 하락했다. 전년 동월(0.04%) 대비로는 0.05%p 상승했다. 

6월말 기업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말(0.43%) 대비 0.06%p 하락했다. 대기업,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전월말(0.12%) 대비 0.01%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3%)은 전월말(0.51%) 대비 0.08%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0.45%)은 전월말(0.55%) 대비 0.10%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1%)은 전월말(0.45%) 대비 0.0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3%)은 전월말(0.37%) 대비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은 전월말(0.23%)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62%)은 전월말(0.75%) 대비 0.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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