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업체들과 협력 및 기술 전수 방안 논의"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2022.4.7.)/사진=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가 지난해 4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2022.4.7.)/사진=카카오모빌리티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통령 순방길 경제사절단에 처음으로 동행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9~2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중 대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1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베트남 현지 업체들을 만나 향후 협력 및 기술 전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10월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차량 ‘그랩(Grab)’을 호출할 수 있는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를 론칭하며 베트남에 첫 진출했다.

2020년 1월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다낭지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택시 등 이동수단을 사전 예약·이용할 수 있는 ‘공항 픽업 서비스’도 시범 론칭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사용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베트남에서 카카오 T 로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이 서비스에 우선 집중하기 위해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며 “향후 더욱 고도화 된 기능을 도입해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늘어난 국가 간 이동 수요를 노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를 인수, 해외에 방문한 한국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세계 31개국에서 카카오 T 로밍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일본에서는 현지 업체 ‘고(GO)'와 연동해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그랩과 연동해 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7개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 국가 중 라오스에서는 연내에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 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방문 한국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해당 시장 내 이동 수요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에서는 독일·프랑스·영국·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 등 총 23개국에서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지역 및 현지에서 연동 가능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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