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참가..'더 뉴 엘란트라 N'·'무파사' 세계 최초 공개

 2월 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왼쪽부터)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미켈 아즈코나,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BRC 팀 총괄 가브리엘 리조,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안드레아 치조티가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차량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2월 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왼쪽부터) 2019 챔피언 노버트 미첼리즈,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2022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 미켈 아즈코나,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BRC 팀 총괄 가브리엘 리조,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 가브리엘 타퀴니,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커스터머 레이싱 수석 엔지니어 안드레아 치조티가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차량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의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전략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는 적극적인 변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중국 우수 기업들과 협업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및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등 중국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올해 고성능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 도입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드라이빙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의 외관 디자인을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시장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해 중국 시장 내 현대차 브랜드 팬덤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달 출시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이다. 완성도 높은 기본차 디자인에 더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뉴 엘란트라 N의 전면부는 기본차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외장 칼라 가니쉬를 더해 한층 더 낮은 자세로 완성됐다. 더욱 볼드해진 범퍼의 캐릭터는 고성능의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측면부에는 사이드실 몰딩을 포함해 앞뒤 범퍼를 아우르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도 블랙 범퍼가 확대 적용됐고 범퍼 보트 테일링 디테일이 추가돼 고성능차만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함과 동시에 공력 개선 효과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을 중국 시장에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전세계 N브랜드의 팬들에게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인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N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비전을 보여주는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의 ‘RN22e’ 및 ‘N Vision 74’ ▲N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등을 소개하며 N브랜드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N브랜드 모델 출시 계획과 N브랜드 특화 마케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중국 고성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하반기 더 뉴 엘란트라 N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성능 N 모델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현지 특화 마케팅 박차…고성능 체험 프로그램 전개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치며 N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중국 시장 고성능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N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즐거움과 고성능 기술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성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직접 N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주행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를 운영한다.

5월부터 개최되는 ‘TCR 차이나’에 출전, 고객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와 연계해 TCR팀 출정식 등 이벤트를 펼치며 중국 N브랜드 고객 팬덤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인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중국에서도 내년부터 개최해 중국 내 현대차 고성능 N 고객들을 위한 모터스포츠 문화 육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운전이 낯선 초보자부터 모터스포츠 마니아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올해 중국 현지에서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는 아울러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신형 컴팩트 SUV인 무파사(MUFAS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현지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우아한 차체에 정교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컴팩트 SUV다.

스타일리시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 및 공간성을 갖춰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제원은 전장 4475㎜, 전폭 1850㎜, 전고 1665㎜, 축거 2680㎜이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160ps, 최대토크 193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무파사를 중국 시장에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23 상하이 모터쇼에 2160㎡ (약 65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존 ▲고성능 N 존 ▲친환경차량 존을 운영해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고성능 N 존에는 롤링랩 RN22e, N Vision 74와 함께 모터스포츠 차량인 엘란트라 N컵카, 엘란트라 N TCR,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및 중국형 투싼 N라인, 라페스타 N라인 등 N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형 싼타페, 중국 전용 다목적차(MPV) 쿠스토,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중국형 쏘나타,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팰리세이드 등 양산차를 전시한다.

친환경존에는 중국형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및 HTWO 광저우 디오라마, 아이오닉 6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신차 촬영 포토 존 및 SNS 채널 라이브 방송 전용 존을 마련해 모터쇼 현장을 찾은 고객 및 자동차 왕홍(网红, 중국 내 인플루언서)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