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실루엣 적극 수용"
삼성물산패션 2023년 남성복 봄·여름 시즌 트렌드' 발표

갤럭시./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올해 봄·여름(SS) 남성복 트렌드로 편안함을 강조한 의상과 성별 구분을 넘은 '젠더 플루이드룩'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3년 남성복 봄·여름 시즌 트렌드’를 발표, ”젠더를 포용하는 시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일상복과 함께 성별과 무관하게 신체 사이즈나 체형에 맞도록 조절 가능한 스트랩 및 여밈 등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패션이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해 여성복의 실루엣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테일러드 슈트가 주목됐다.

갤럭시는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인 강혁(KANGHYUK)과 협업해 캡슐컬렉션을 출시했다.

남성복 범주를 넘어 젠더리스 실루엣과 디자인적 포인트를 더했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토대로 젠더리스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했다.

갤럭시와 강혁은 남성복의 대표 아이템인 슈트와 코트를 중심으로 컷아웃, 벨트 디자인, 구조적 실루엣을 강조한 미래적 멘스웨어를 보여줬다.

남성의 테일러링이 진화하면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느긋한 무드의 테일러링이 포멀룩을 대신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포멀룩은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루엣과 구김이 적고 편안한 소재가 적용된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스타일 아우터, 히든 밴딩 디테일이 들어간 슬랙스 등에 실용성이 강조되는 스타일이다.

갤럭시는 컴포터블 럭스를 테마로 오프타임에서 편안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데일리 비즈니스웨어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저지 재킷, 다잉 팬츠, 코튼 혼방 블루종 등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라이프스타일./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이번 봄여름 시즌 새로운 실루엣으로 개발한 릴렉스핏 아우터와 팬츠를 내놨다.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강조한 가먼트다잉 아우터에 여유로운 실루엣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트서플라이는 기존보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긴 기장감이 특징인 재킷 ‘로마’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어깨 라인와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착용감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편안한 실루엣과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이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용적인 소재와 함께 시티웨어·캐주얼룩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삼성물산 측은 전망했다.

로가디스는 뉴트럴 계열의 컬러 뿐 아니라 라이트 그린, 라벤더, 블루, 오렌지, 레드 등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해 다양한 셋업 스타일을 제안했다.

어깨 패드, 몸판 심지를 빼고 저지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편한 포멀 감성의 스마트 셋업은 물론 재킷과 셔켓, 초어재킷, 아우터 등 다양한 캐주얼 셋업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 아우터로 활용 가능한 긴팔 루즈핏 셔츠형 아우터, 반팔 집업 스타일의 셔츠를 개발해 시즌에 따라 스마트하게 매칭할 수 있는 아이템도 내놨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화이트 데님 소재를 사용한 오버 셔츠, 아우터 대용 반팔 셔츠 등 셔츠형 아우터와 필수 티셔츠와 코디해 젊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제안했다.

남성복에서 기존에는 착용하기 부담스러웠던 핑크, 민트, 라임에서부터 네온 컬러까지 대담하게 사용한 도파민룩도 유행 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생기 넘치는 블루와 바이올렛에 활력을 주는 그린, 옐로우, 레드 컬러들이 더해져 긍정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럭시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는 노스텔지아적 휴양지 무드 컬러와 부드럽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소프트 브라이트 컬러를 적용했다.

차분하고 소프트한 페레니얼 블루, 스킨 베이지, 소프트 그레이, 상상력과 젠더리스한 이미지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라벤더, 부드럽고 생동감을 주는 피오니, 아이시 블루 등의 컬러로 다채롭고 신선한 컬렉션을 내놨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베이지 계열의 컬러 뿐 아니라 선셋 오렌지, 밤나무 브라운 등 오렌지 계열과 브라운 계열 컬러를 다채롭게 활용했다. 또 그린과 옐로우, 퍼플, 라벤더 컬러를 사용해 상큼하고 화사한 느낌을 표현했다.

 

로가디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로가디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로가디스는 봄 시즌을 겨냥해 라이트 그린, 라벤더 컬러를 중심으로 상품화했다.

여름 시즌에는 블루, 오렌지, 레드 등 비비드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했다.

아미는 올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통해 풍성하고 섹시한 1960년대의 복고풍의 분위기를 다양한 컬러를 중심으로 보여줬다. 다양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레드, 핑크, 그린 등의 컬러가 반영된 다채로운 상품을 내놨다.

르메르는 상쾌한 일상에서 영감 받은 크림, 테라코타, 레드, 진저, 베이비 블루, 프레시 핑크 등 빛 바랜 느낌의 컬러 팔레트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베이비 블루와 프레시 핑크 컬러를 새롭게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해 편안한 분위기와 젠더 플루이드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화된 테일러링을 제안한다"며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프레피룩’과 스포츠웨어에서 영감 받은 ‘캐주얼룩’ 등 코로나19로 억눌린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르메르, 아미./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왼쪽부터) 르메르, 아미./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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