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발간

MZ세대의 금융·투자정보 탐색 채널/자료=우리금융연구소
MZ세대의 금융·투자정보 탐색 채널/자료=우리금융연구소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는 다수의 금융 앱을 중복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며 절반 이상은 소셜미디어(SNS)·유튜브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10월 27일~11월 7일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이용하는 만 19~41세의 전국 남·여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지점을 방문한 비중이 42.4%에 불과했다. 

97.6%가 시중은행 앱 외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유저(multi-user)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경험해 본 금융상품은 예적금·청약(84.6%), 주식(직접투자)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기본 금융상품인 예적금과 보험을 제외한 투자상품 중에서는 주식, 가상자산 등 전문가를 거치지 않고 직접투자하는 방식을 더욱 선호했다. 

MZ세대는 앱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오락성이 가미된 게임형 부가서비스(챌린지, 미션 등)와 이벤트(경품 추천 등)에 높은 참여와 만족도를 보였다. 

조사대상의 71.1%가 게임형 부가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경험자의 54.9%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MZ세대는 포털 검색(49.1%), 온라인 커뮤니티(34.1%), 동영상 플랫폼(29.9%), SNS(19.1%), 오픈채팅방(11.7%)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금융정보를 습득했다. 이중 양방향 플랫폼 이용률은 56.4%를 기록했다. 

MZ세대 고유의 특징 외에도 앱 사용·선택 시  편리성, 수익성, 보안성 등을 중요시하는 등 베이비부머·X세대와 동일한 일반적인 금융소비자로서의 공통점도 발견됐다. 

MZ세대도 기성세대와 동일하게 계좌조회, 이체·송금, 예적금 가입 등 은행의 가장 기본적인 코어(core) 기능 중심으로 앱을 활용했다. 

평소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95.1%)와 조회·송금(97.8%)을 이용한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측은 "MZ세대는 모티즌(Motizen, 'mobile'과 'netizen'의 합성어)답게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MZ세대의 앱 선택시 중요한 요소/자료=우리금융연구소
MZ세대의 앱 선택시 중요한 요소/자료=우리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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