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순이익 50% 주주환원"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4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 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연합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4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 회장의 빈소를 찾고 있다./연합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편입절차가 완료되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 폐지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에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메리츠화재가 12월 6일, 메리츠증권은 2023년 2월 3일이다.

이날 기준으로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1.2657378주를, 메리츠증권 주주들에게는 0.1607327주를 교부한다. 

주식교환 이전·반대 의사 통지 접수는 이날부터 메리츠화재는  2023년 1월 5일까지, 메리츠증권은 2023년 3월 8일까지 진행한다.

메리츠화재의 교환·이전일은 2023년 2월 1일이며, 신주는 2023년 2월 21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교환·이전일은 2023년 4월 5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증권 양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 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우선 경영철학인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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