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롯데건설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롯데건설은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대기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지만 이를 위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롯데건설이 개발하는 기술은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마트팜에 고농도로 공급함으로써, 작물재배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롯데건설은 기술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 개질기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실내 스마트팜 설계 및 시공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현재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작물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고 있다.

연말까지 스마트팜에 대한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내년부터 스마트팜을 설치해 기술 모니터링을 수행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며 “이와 같은 생활 밀착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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