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축제 인파가 몰리면서 수십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0시 30분 현재 심정지 환자가 2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에도 최소한 10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대부분 20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 곳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다수의 사람이 압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는 오후 10시15분경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갑자기 수십 명의 인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했다.

한 주점에서 유명 인사가 나타나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내리막길 골목로 몰려든 상태서 앞쪽에 있던 일부가 쓰러지고 이후에도 인파가 계속 밀리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파로 인한 교통 정체로 구급대 도착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1시 50분 소방당국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 소방차 142대를 동원,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서울에 있는 전 구급대원에서 출동 지시를 내렸으며,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유럽 출장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오 시장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에게 이태원 사고 현황에 대해 유선으로 보고받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애초 귀국 예정일은 31일이었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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