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마시는 요구르트 14개와 떠먹는 요구르트 10개 제품 조사
제품별 당 함량 최대 3배 차…"영양성분 표시 확인해야"

27일 한국소비자원은 마시는 요구르트 14개와 떠먹는 요구르트 10개 제품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자료=한국소비자원
27일 한국소비자원은 마시는 요구르트 14개와 떠먹는 요구르트 10개 제품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자료=한국소비자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요구르트의 제품별 당 함량이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일동후디스의 ‘그릭요거트 플레인’은 당류뿐 아니라 지방 함량도 가장 많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마시는 요구르트 14개와 떠먹는 요구르트 10개 제품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당 함량이 100g당 적게는 4g, 많게는 12g까지 들어 있었다.

100g당 당류 함량은 hy의 ‘그랜드’와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이 12g으로 가장 많았다. 매일유업의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는 4g으로 가장 낮았다.

HY와 일동후디스 제품에 이어 풀무원다논의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과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서울우유 요구르트 제로’가 11g으로 당류 함량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플레인 요구르트'의 경우 이름에서 당류 함량이 적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제조 시 설탕 등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과 단백질 함량도 큰 차이를 보였다. 24개 제품의 100g당 지방 함량은 0.2~6g으로 약 30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함량도 1~7g으로 차이가 있었다.

지방 함량은 일동후디스의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이 6g으로 가장 많아 조사 대상 요구르트 중 당류에 이어 지방 함량도 가장 많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100g당 가격은 제품 유형별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마시는 요구르트는 370~500원으로 최대 1.4배, 그릭 요구르트는 822~1200원으로 최대 1.5배,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582~1462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있어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컸다.

마시는 요구르트는 서울우유의 ‘서울우유 요구르트 제로’가 100g 당 가격이 3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매일유업 ‘엔요 300’이 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릭 요구르트는 풀무원다논의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이 822원으로 가장쌌고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이 12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플레인’이 5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빙그레의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이 가장 비쌌다.

조사 대상 24개 제품 모두 유산균수(1㎖당 1000만 CFU 이상) 기준을 충족했고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요구르트는 제품 간 당류와 지방 함량 등에 차이가 있으니 영양성분표를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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