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3.0~3.25%로 인상
점도표상 올연말 금리 4.25~4.50%
올해 미 성장률 예상치 0.2%로 낮춰
파월 "내 입장 잭슨홀 이후 변한 것 없다"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3.25%로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P연합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3.25%로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P연합

[포쓰저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 한꺼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단기대출금리 목표치는 연 3.0~3.25%가 됐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한국은행(연 2.50%)보다 0.50~0.75%p  높게 되면서 한미간 기준금리는 다시 역전됐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 뒤 낸 성명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과 식료품, 에너지가격 등의 상승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해지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이번 금리인상과 함께 이후에도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날 FOMC에서는 의결권 보유 위원 11명 모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안이 채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뒤 기자회견에서 기존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 입장은 8월 잭슨홀미팅 이후 변한 것이 없다"며 "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 내리기로 강하게 결심했고 이것이 달성됐다는 매우 확실한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적정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전체 19명의 위원 중 9명이 올해말 적정 금리를 4.25~4.50%로 제시했다. 8명은 4.0~4.25%에 낙점했다.

이는 6월 FOMC 점도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3.25~3.5%에서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내년 적정금리에 대해선 4.50~4.75%에 힘이 실렸다.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기전망에 실린 점도표./자료=Fed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기전망에 실린 점도표./자료=Fed

연준은 이날 FOMC 경기전망에서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6월 FOMC 때에 비해 한층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6월 1.7%에서 이번엔 0.2%로 대폭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6월의 1.7%에서 1.2%로 하향했다.

올해말 실업률은 6월 3.7%에서 3.8%로, 내년 실업률은 3.9%에서 4.4%로 각각 올렸다.

PCE(개인소비지출)물가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말에는 6월의 5.2%에서 5.4%로, 내년에는 2.6%에서 2.8%로 상향했다.

근원PCE물가지수 전망도 올해는 6월의 4.3%에서 4.5%로, 내년은 6월의 2.7%에서 3.1%로 올렸다.

21일 FOMC 경기전망 요약표./자료=Fed
21일 FOMC 경기전망 요약표./자료=F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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