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피해 비율 전체의 3분의1...실제 피해액 더 커질듯
손보업계, "협회 중심으로 손보사 공동 지원방안 내놓을 예정"

9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 폭우 피해 차량들이 방치돼 있다./연합뉴스
9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 폭우 피해 차량들이 방치돼 있다./연합뉴스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인해 자동차 침수피해가 급증하면서 이틀 동안의 추정손실액이 8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에 중부지역 폭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피해 접수는 5490건, 755억4000만원이다.

이를 기초로 손보협회가 추산한 전체 12개 회원사 피해건수와 추정손실액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853건, 855억9000만원이다.

손보사별 접수 피해건수와 추정손실액은 △삼성화재 2371건, 395억4000만원 △DB손보 1247건, 156억원 △현대해상 1074건, 97억원 △KB손보 798건, 107억원이다.

외산 승용차가 많은 수도권 피해가 늘면서 4대 손보사에 접수된 외제차 피해 건수는 1841건으로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차량가액이 상대적으로 비싼 외제차의 비율이 높아 실제 손실액은 추정치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삼성화재의 경우 외제차 피해건수는 939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나 손실액은 251억여원으로 전체 손실액의 63%를 차지했다.

손보사들은 급작스러운 침수피해접수에 상황반을 운영하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B손보는 침수피해를 당한 고객에게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지급하기로 했다. 또 장기보험 고객과 대출고객에게 각각 보험료 납입 유예와 만기 기한 연장등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향후 피해액이 명확히 산출되면 손보협회를 중심으로 손보사 공동 지원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가 현재도 늘고 있는 관계상 추후 정확한 피해액이 산출이 되면 협회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지원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별로 상황반을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추후 차량 집하 장소 현장 보상반 설치 등 손보협회, 보험사 등 손보업계가 지원방안을 검토해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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