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교육부장관(왼쪽)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연합뉴스
박순애 교육부장관(왼쪽)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임명을 진행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는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박 부총리는 만취운전 전과가 있고 김 의장도  신호위반 전력 등이 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하기 직전인 6월23일 국회에 박 부총리, 김 의장,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김승희 후보자가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끝에 자진사퇴하자,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받지 않은 상태서 박 부총리와 김 의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새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된 건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부총리는 2001년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벌금 250만원 형의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 합참의장은 2018년 1월 신호 지시 위반, 2018년 12월 속도위반, 2019년 11월 속도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납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는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회)다. 연수원 시절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에도 합격한 '고시 3관왕'이기도 하다.

송 후보자는 연수원 이수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내다 2003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상법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송 후보자는 공정위가 재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때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윤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에는 당초 여성 검사 출신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지인 찬스' ,'검사 출신 편중' 등의 논란이 일면서 인선이 늦춰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도 요청했다. 송부기한은 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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