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06억원 20.5%↑순이익 1212억원 39.1%↓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한 일시적 수익성 하락”

셀트리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 추이.
셀트리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 추이.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셀트리온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5506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212억원으로 39.1%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렘시마, 케미컬, 진단키트 등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제품군의 매출비중은 증가한 반면, 판매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공급단가는 인하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수율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견조한 유럽시장 점유율과 미국시장에선 렘시마와 트룩시마 공급량 증가로 인해 매출은 성장했다.

국내와 국제 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미국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매출이 발생한 것 역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램시마는 1분기 미국시장에서 27.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트룩시마 역시 분기별로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급증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케미컬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지속되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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