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차세대 면역항암신약 등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한미약품 관계자들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한미약품 관계자들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항암신약으로 개발중인 치료제 2종의 연구 결과를 미국 암학회(AACR)에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ACR에서 한미약품은 후성유전자적 표적항암 신약 HM97662(EZH1/2)를, 북경한미약품은 이중항체 신약 BH3120(PD-L1/4-1BB BsAb)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각각 포스터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97662(EZH1/2)는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이다.

신약에서는 면역항암제 반응성 개선은 물론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확인되고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HM97662가 비소세포폐암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효능 확인을 포함한 임상 1상을 올해 상반기 중 시작할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해 개발한 면역항암신약 BH3120이 강력한 항종양 효과는 물론,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이다. 안정성이 우수하며, 면역원성 문제에서 자유롭고 생산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북경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서의 안전성 및 효과 확인을 목적으로 한 임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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