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CG"선임반대" 증선위 "해임권고" 불구 건재 과시
박재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이어 삼바 사외이사 선임

ㅏ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존림 대표가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ㅏ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존림 대표가 진행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총회에서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된 김동중 부사장이 의결권자문사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동중 부사장(경영지원센터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정석우·권순조 교수와 허근녕 변호사도 사외이사에 모두 재선임됐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지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창우 교수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허근년 변호사가 재선임되고 이창우 교수, 김유니스경희 교수는 신규 선임됐다. 

앞서 의결권 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김동중 부사장에 대해 '분식회계 등 법령위반으로 기업가치 훼손'을 이유로 사내이사 선임 반대 의견을 냈다. 

김 부사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은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삼성바이오로 옮겨 경영지원실장, 경영지원센터장으로 재직중이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핵심 실무 당사자로 지목돼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김 부사장에 대해 '해임 권고'를 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허근녕 교수 대해서는 ‘법령위반 이사의 재선임 찬성'을 이유로,  박재완 교수에 대해선 ‘계열 학교법인 교수출신으로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의견을 냈다.

아울러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총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150억원의 이사보수한도도 승인됐다.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 등 지난해 실적이 담긴 제11기 재무제표 역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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