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수행을 '잘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잘할 것'이라는 전망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선 이후 윤 당선자에 대한 긍정 답변은 2주째 줄어든 반면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답변은 반대로 2주째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리얼미터의 3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46.0%로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49.6%로 일주일새 4.0%P 상승했다. ‘잘 모름’은 0.7%P 감소한 4.4%를 보였다.

긍·부정 차이는 3.6%P로 오차범위 내다. 2주째 긍정 평가는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상승했다.

윤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은 대선일이 포함된 3월 2주 52.7%에서 3월3주 49.2%로 과반선이 무너졌고 일주일만에 다시 46.0%로 떨어지면서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윤 당선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충청권(전주 대비 9.9%P↑), 서울(5.5%P↑), 호남(4.4%P↑) 지역에서 많이 늘었다.

긍정 전망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대전·세종·충청(9.4%P↓, 52.9%→43.5%, 부정평가 53.1%)이다. 이어 ▲광주·전라(5.9%P↓, 26.5%→20.6%, 부정평가 71.0%) ▲ 부산·울산·경남(4.3%P↓, 52.2%→47.9%, 부정평가 47.5%) ▲서울(4.0%P↓, 51.2%→47.2%, 부정평가 48.8%) ▲대구·경북(3.1%P↓, 65.4%→62.3%, 부정평가 33.3%) 순이다.

인천·경기(1.5%P↑, 46.5%→48.0%, 부정평가 48.8%)에서는 긍정 전망 비율이 소폭 늘었다.​

연령대 별로는 60대(9.8%P↑), 70대 이상(5.9%P↑), 50대(4.4%P↑)에서 '부정적 전망' 증가폭이 컸다.

연령대 별 긍정 전망은 ▲60대(11.4%P↓, 69.4%→58.0%, 부정평가 37.2%) ▲ 50대(4.6%P↓, 46.5%→41.9%, 부정평가 53.7%) ▲70대 이상(4.5%P↓, 69.6%→65.1%, 부정평가 29.0%) ▲40대(2.4%P↓, 34.3%→31.9%, 부정평가 65.2%)에서는 떨어졌고 ▲ 30대(3.3%P↑, 40.4%→43.7%, 부정평가 53.9%)만 증가했다.

무당층(4.7%P↑)의 부정적 전망 증가율이 국민의당 지지층(2.1%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P↑)에 비해 더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 전망 하락률(3.7%P↓, 46.3%→42.6%, 부정평가 52.6%)이 남성(2.8%P↓, 52.3%→49.5%, 부정평가 46.5%)보다 컸다.​

직업별 긍정전망 하락률은 ▲농림어업(12.2%P↓, 62.6%→50.4%, 부정평가 48.4%)이 가장 컸다. 이어 ▲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9.6%P↓, 55.6%→46.0%, 부정평가 49.9%) ▲자영업(6.5%P↓, 52.6%→46.1%, 부정평가 49.4%) ▲가정주부(5.9%P↓, 57.9%→52.0%, 부정평가 41.8%) 순이다.

학생(5.1%P↑, 41.9%→47.0%, 부정평가 45.1%)층에서는 긍정 전망 비율이 높아졌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로 전주 대비 4.0%P 올랐다. 부정평가는  50.7%로 3.5%P 떨어졌다.​

긍·부정 평가 차이 4.0%P로 오차범위 내다. 긍·부정 평가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건 2020년 9월 3주차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21~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341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응답한 2512명(무선 97 : 유선 3)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